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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보험 사기를 지휘하는 조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에서 일하는 송 경위(42)는 작년 12월에 한 첩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이 첩보에는 온라인 공간에서 만난 뒤 실제로 만난 사람들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을 횡령하는 일당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송 경위는 다른 보험사기 사건을 수사 중이었고, 첩보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하였습니다. 그곳에서는 "고수익 알바(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글들이 다수 게시되어있었습니다. 이 게시물들에는 어떤 내용으로 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텔레그램 아이디만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사람들은 보험 사기 집단이었으며, 총책, 중간책, 감시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단순 범행 가담자들을 모집하였습니다.

범행에는 렌터카를 사용하였으며, 한 차에는 총 3~4명이 동승했습니다. 차종이나 피해 정도에 따라 보험금액이 다르지만, 동승자가 많으면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전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주로 단순 범행 가담자들이 운전을 맡았으며, 핵심 조직원들은 신분 노출을 우려했기 때문에 실명 대신 도용한 명의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들은 주로 단순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선택하였습니다. 차선을 변경하려는 차량을 따라가 가볍게 접촉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당일 합의가 어려운 영업용 차량이나 고가의 외제차는 범행 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범행은 서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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