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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 시장, 작은 변화 감지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아직 크지 않다. 연간 300만 대 남짓 승용차가 팔린다. 세계 시장의 3%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작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 변화를 살펴보면 소득 증가에 따라 이륜차에서 사륜차로 자동차 소비의 행태가 변화했다. 2010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중국의 이륜차 시장은 2011년을 정점으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8년에는 1500만 대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인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오토바이 소비국으로 연간 1700만 대가 판매된다. 지난 30년간 이륜차 위주로 성장하던 인도 자동차 시장은 최근에는 사륜차로 성장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는 3년간 사륜차는 이륜차의 세 배에 이르는 15%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동일 차종에서도 카테고리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00cc 이하 저사양 스쿠터보다 150cc 이상의 고사양 스쿠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기구동 차량으로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충전이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이륜차 시장에서 전기스쿠터의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륜차 시장에서는 세단보다는 가격이 더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중점이있다. 인도 자동차업체인 마힌드라와 타타는 전기 승용차를 출시하고 있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과 함께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의 준비가 필수적인 선택지가 되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회사들이다. 기존에는 히어로모터와 혼다가 이륜차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TVS모터와 BAJAJ오토 등의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업그레이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작은 변화는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제는 사륜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카테고리의 변화와 전기차 시장의 성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성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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