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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점점 더 많은 창작물을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결과물이 다양성을 더해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예술에서도 인간과 AI, 미술과 기술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이런 경계 붕괴 현상을 "AI라는 유용한 도구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다만 AI는 데이터의 조합에 의한 결과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예술적인 거리감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방송국 PD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미술대학 학사과정에 학사 편입하여 미술 분야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그 후에는 왕립예술대에서 석사 학위, 옥스퍼드대 미술대학에서는 순수미술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교수는 "AI를 예술가뿐만 아니라 비예술가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자신이 표현하고 싶거나 소통하고 싶은 것들을 더 쉽게 이룰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숟가락으로 국을 떠먹을 수 있는데, 그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다만 그 숟가락을 너무 사랑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술적인 측면에서 AI가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고 할 수 있는 제1의 가치로 시적 함축성과 다양성을 꼽았습니다. 이 교수는 "시대는 코딩이 아닌 시를 읽고 가르쳐야 하는 시대"라며 "시가 지닌 압축성을 무한대로 확장하는 초월적인 경험은 인간만이 가진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술 영역에서 AI의 역할은 단순히 도구로서의 활용을 넘어서 예술가와 비예술가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중요한 시대적 변화입니다. AI가 다양한 창작물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보다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예술 영역에서의 AI 활용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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