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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정부에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하며 "진정한 용기는 추경을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였습니다.

그는 "10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가계 부채 비율은 줄었지만, 대한민국은 폭증했다"며 "대개 (한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 20%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400조원 정도의 금액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세계 각국의 가계부채가 줄어드는 이유는 다른 나라 국민들이 빚을 갚아서이지 우리나라 국민들이 빚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는 빚을 줄이면서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빚은 정책의 문제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가계 부채가 다시 폭증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안 보이는 속에서 국민들의 삶은 무너지고 썩어가고 있다"고 염려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그는 "정부 당국은 부채 문제, 특히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은 견딜 수 있겠지만, 임계점을 넘어서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해 보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정부에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정부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해당 추경안에서는 약 30조원이 민생 회복 프로젝트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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