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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정부·여당에 35조원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가 힘겨운 국민의 손을 잡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추경안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제안된 추경안은 총 35조원으로, 이 중 30조원은 민생회복프로젝트를 위한 명목이고, 5조원은 경제회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명목입니다.

민생회복 프로젝트에는 고금리 피해회복, 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 중소기업·자영업자 이자 감면, 에너지 물가지원금, 전세 보증금 이자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경제회복 및 취약계층 지원에는 재생에너지 인프라투자, 전세사기 피해지원, 저소득층 복지 확대 및 국민안전 강화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대표는 "극심한 수해로 민생경제는 더 험난한 가시밭길에 직면했다"며 "벌써부터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물가에 엄청난 부담을 가하고 있고, 8월부터는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된다. 민생이 그야말로 초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까지 갈수록 고갈되고 있다"며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조정했다. 세계 경제는 차츰 불황에서 벗어나는데, 대한민국만 끝없이 추락 중인데도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 다 좋아질 것이다란 타령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며 "그 첫 출발이 추경이라는 점을 누차 말씀드렸지만 거듭 정부·여당에 간곡히 요청드린다. 조속한 추경안 통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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