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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능동형 EMI 모듈로 전자파 차단 한계 극복

일본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는 2018년 미국에서 100만여대를 리콜했다. 충돌 없이도 에어백이 오작동 했기 때문이다. 원인은 전자장비 결함으로 지적됐다. 전자파가 에어백 작동 신호를 방해한 탓이다. 고출력 전자기기 및 전기시스템이 증가하면서 전자파 차단 수요는 커지고 있다.

전자파를 제어하는 주요 부품은 전자파 차폐(EMI) 필터다.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해 전자파의 방해를 차단한다. 그러나 문제는 EMI 필터의 크기다. 기존 수동형 EMI 필터는 고출력일수록 그 크기도 커진다. 전자기기의 소형·경량화에 걸림돌이 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설립된 이엠코어텍은 2018년 8월에 교원창업기업으로 출범했다. 이엠코어텍은 능동형 EMI 모듈(필터+IC칩)이라는 새로운 장비로 기존 수동형 EMI 필터의 한계를 극복했다. 고영욱·김진국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능동형 EMI 모듈은 전자파 차단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이엠코어텍의 능동형 EMI 모듈은 전자기기 및 전기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반대 위상신호를 내보내 상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기존의 수동형 EMI 필터와는 달리 더욱 효과적인 차폐 기능을 제공한다.

능동형 EMI 모듈의 핵심은 능동형 EMI 반도체(EMIC)다. EMIC는 노이즈 상태 모니터링과 전자파 노이즈 상쇄를 위해 구성된 노이즈 보상 신호 생성기와 디지털 데이터 처리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이즈 보상 신호 생성기는 노이즈 보상을 전달하여 전자파 노이즈를 상쇄시키고, 디지털 데이터 처리부는 시스템 제어와 비상 상태 감시를 수행한다.

이번 이엠코어텍의 능동형 EMI 모듈은 전자기기의 소형·경량화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파 차단 기술의 발전은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엠코어텍의 기술은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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