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이랜드, 상하이 우징에 이노베이션 밸리 완공…"중국 시장 확대에 힘쓴다"

이랜드가 상하이 우징에 완공한 이노베이션 밸리를 최근 취재차 방문했다. 내년부터 이랜드 중국 본사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붉은색 고풍스러운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입주 기업들과 30년간 쌓은 인맥과 인프라를 공유하여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의 목소리가 중국 시장에서 더욱 크게 들리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안착해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것이다.

우징은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한국에서는 판교와 비슷한 위치에 해당한다. 이랜드가 이곳에 35만㎡의 면적을 가진 이노베이션 밸리를 건립한 것에는 2017년 사드(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태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랜드는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선포하자 한국 기업들이 대거 중국을 떠난 이유를 기업들을 모을 수 있는 중심지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았다.

이랜드는 이노베이션 밸리를 통해 중국에서 30년간 쌓은 신뢰 자산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의 사업을 바지공장에서 시작하여 중국에서 지불한 세금만 2조원이 넘는다. 또한, 현지 기업도 힘들게 받는 중화자선상을 네 차례나 수상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과 현지 당국과의 신뢰는 이랜드의 자산이 되었다. 상하이 정부는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 패션타운 건립 등 수많은 사업에 참여할 한국 기업을 찾을 때 이랜드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

이랜드에게 있어 14억 인구의 거대한 시장을 포기하고 한국에만 안주하는 것은 국내 인구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성장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바 없었다. 또한, 중국이 유통 분야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해야 할 강력한 경쟁자임을 고려하여 이랜드는 중국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신유통의 기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