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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질병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당뇨병 전단계를 포함하면 약 2000만명이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당뇨병은 약물 치료만으로 관리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혈액 내 포도당이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간과 지방,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 증가, 췌장 베타세포에서의 인슐린 생산과 분비 능력 감소, 인크레틴의 작용 저하, 신장에서의 당 재흡수 증가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몇 번이고 인슐린 주사를 맞더라도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 환자도 존재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비율은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전숙 교수는 "당뇨병 치료의 어려움은 발생 원인의 다양성과 함께 개인의 생활 습관이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제2형 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약물치료가 아니라 식습관 등 생활 방식의 개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어떻게 먹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교육하고 지원하는 의학영양요법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영양요법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임상영양사에 의한 의학영양요법 교육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를 0.3~2%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약물 치료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췌장의 베타세포 이상과 기능 저하로 인해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당화혈색소가 1~1.9%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주어, 비용 대비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특히 혈당 조절 측면에서 의학영양요법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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