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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모임통장 경쟁 치열... 코로나19로 인한 모임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사람들은 실제 대면 모임보다는 온라인 모임이나 소규모 모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모임을 위한 편리한 계좌 제공을 통해 모임통장 시장에서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모임통장은 최소 2인 이상이 함께 회비를 내고 모임 관련 지출을 관리하는 계좌로, 통장을 함께 공유하며 예금 잔액과 지출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최근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에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이는 지난해 2월에 중단된 서비스를 1년 10개월 만에 재출시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모임통장 서비스는 새로운 통장을 발급할 필요 없이 기존 통장에 모임 기능만을 연결하면 이용할 수 있다. 모임장인 총무가 모임을 만들어 모임원을 초대하면 모임원들은 회비 내역을 공유하게 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총무 변경 기능을 내세워 차별화하고 있다. 총무가 모임원 중 한 명에게 총무 변경을 요청하면 모임원들의 동의를 거쳐 새로운 총무를 선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총무가 바뀌더라도 기존의 회비 거래 내역과 모임 계좌 번호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 5월에 모임통장 관련 서비스인 KB국민 총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하나은행의 서비스와 유사하게 기존에 사용하던 통장에 모임 관리 기능을 연계하여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임 회비 미납자에게는 알림을 보내 회비 납입을 요청할 수 있으며, 모임 회비 지출 및 입금 현황은 월별 리포트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임통장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임통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인터넷은행이 모임통장 분야의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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