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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발언하였습니다. 그는 "최근 대내외 물가 불확실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와 식품 등을 중심으로 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특히 석유류의 경우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 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유류세 인하 전 세율에 비해 휘발유는 리터 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부탄은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2개월 동안 유지됩니다. 하루 40km를 주행하는 운전자의 경우, 연비가 10km/리터일 때 월 약 2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정부는 국제유가의 급등을 예측하여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일몰 기한 연장과 인하율 조정이 이루어져 현재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부탄은 37%의 인하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추 부총리는 경제 상황과 관련하여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에 힘입어 경기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하였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성에 따른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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