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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현재 온화한 초겨울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 중이라고 합니다. 지난 21일 로이터통신은 "온화한 날씨로 인해 유럽 천연가스 재고가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봄부터 다음 겨울까지 천연가스를 저장하는데, 이번 해는 평균보다 한 달 이상 긴 기간인 234일 동안 천연가스를 쌓아두었습니다. 이는 북서유럽이 특히 온화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초겨울을 겪고 있다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기온은 10월부터 오늘까지의 52일 중 42일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따라서 난방 시즌 중인 현재까지의 난방 수요는 평균보다 38%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까지 EU와 영국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20% 많은 1146TWh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은 천연가스 저장고가 평균적으로 89% 이었지만, 올해는 99.6%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유럽은 이번 겨울을 충분히 날 수 있는 가스를 축적한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겨울에 지난 10년간의 유럽 평균 가스 소비량만큼 가스를 사용한다면, 약 591TWh(52%)의 가스가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우 추운 겨울의 경우에는 401TWh(35%)가 남을 것이며, 따뜻한 겨울의 경우에는 804TWh(70%)가 남을 것으로 로이터는 추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U는 에너지 보조금 규제 완화제도를 추가로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겨울철에 난방비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동 위기로 인해 천연가스 공급망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우려 때문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와 관련하여 전날 보도자료를 발표하였으며, 현재까지 예상되었던 단기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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