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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이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와는 상반된 화석연료 산업에 베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가 미국 도미니언 에너지의 메릴랜드 소재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지분 50%를 33억 달러(약 4조 2800억원)에 추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코브포인트 LNG 플랜트 지분은 75%로 늘어나게 됐다. 버크셔는 도미니언 에너지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하였으며, 나머지 25%는 캐나다 대형 투자회사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계열사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최근 BYD 주식 매도를 통해 현금을 얻었으며, 이번 거래에서는 이 현금을 포함하여 인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밝혔다. 이러한 버핏의 행보는 다른 기업들이 친환경 산업을 중시하는 추세와는 다르게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풍력 발전업체 중 하나로, 서부 해안과 중서부 전기 유틸리티 그룹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버크셔에 상당한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투자는 버핏이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것으로, 그의 전략적인 선택이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이외에도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 지분 25%와 약 20억 달러 상당의 쉐브론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분 매입을 통해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버핏이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리고 선택한 것은 화석연료 산업이었다. 이번 거래로 인한 버핏의 전략적인 선택은 이후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글로벌 에너지 산업이 대응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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