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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40조원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 본격화

울산시가 40조원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직접 포르투갈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을 방문해 해상풍력 가능성과 조건을 조사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기 시작했다. 울산시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통해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기업 등에 판매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일, 울산시장을 비롯한 현장 시찰단이 포르투갈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해 에너지 기업 오션윈즈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울산시는 13일 밝혔다. 오션윈즈는 세계적으로 4GW 규모의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인 해상풍력 에너지 전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오션윈즈의 바우티스타 로드리게스 산체스 대표는 "울산 앞바다의 풍속은 초속 8.4m로 유럽의 북해와 비슷한 강도는 아니지만, 사계절 내내 꾸준한 바람이 불며 수심도 깊다"라며 "세계 각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오션윈즈는 앞으로 8조원을 투입하여 울산 앞바다에 15㎿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75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산 지역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셸코리아, 에퀴노르, 토탈,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CIP) 등이 울산 앞바다에 6.2GW급 풍력발전설비를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총 40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울산시 현장 시찰단이 방문한 포르투갈의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는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비아나두 카스텔로 항구에서 18㎞ 떨어진 지역에 있다. 높이 200m 이상인 8.4㎿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3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25㎿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여 약 2만5000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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