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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다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지난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해 향후 실적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1일 우버는 개장 전 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우버는 지난해 2분기에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14년부터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의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초과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93억3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 사업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음식 배달 사업인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증가했다.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또한 우버가 발표한 3분기 전망치도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월가의 예상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초과했다. 차량 호출 및 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매출 부진과 경쟁 확대로 인해 향후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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