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제외 국내 주식 팔아나선다…코스피 하락 초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주식을 사실상 팔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외국인이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12조2879억원으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사들인 액수(12조3052억원)보다 적었다.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액을 초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에는 최대 70%를 밑돌던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액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은 6월 말 기준 99%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11거래일 연속해서 삼성전자를 사들이다가,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 지난 7일에는 일부 금액(862억원)을 순매도했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인 이정연은 "외국인의 반도체 수급은 업황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 기대감보다 과매도에 따라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의도라고 판단한다"며 "한국 증시 전반에 투자하는 자금이 유입되면 반도체 외 업종으로 외국인 수급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코스피 순매수액을 넘어섰다는 것은, 삼성전자 이외의 종목을 사실상 매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하루에 수천억 원씩 주식을 자주 매입한 외국인들이 6월 중순 이후에는 순매도하는 사례가 훨씬 많아졌으며, 순매수 주체가 없어지자 코스피는 2520선까지 하락했다.
최근 증시가 조정 국면을 보이자, 서머랠리(Summer Rally)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520선을 경신했으므로, 6개월간 상승했던 수준인 2400선까지는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7~8월에 대선영향으로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기본 재료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몇 년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를 이어나가며 증시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기 시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 여부는 시장 전반의 상황과 발행사의 실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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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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