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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 2차전지 매도 후 반도체와 빅테크로 이동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미들이 2차전지 종목으로 몰리는 가운데 2차전지를 신속하게 매도하고 대신 반도체, 빅테크 및 조선주 등 다른 종목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9747억원을 매도하였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주식만 4조 225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개미들의 관심을 받아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65.46% 급등한 후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한 것이다. 또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2차전지 관련주도 각각 5259억원, 3424억원을 순매도했다.

2차전지 관련주를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본 업종은 반도체였다. 지난 7월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SK하이닉스도 매수 선호 종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주일 동안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504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수세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는 두 기업 모두 올해 2분기에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95.26% 감소한 6685억원을 기록하였으나, 반도체 재고 소진 속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매수세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현재 적자전환 상태인 2조 882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였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또한 네이버(2000억원)와 카카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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