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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한 4조4000억원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의 영향과 실물경기의 둔화로 인한 결과입니다. 특히 유통·서비스, ICT서비스 분야에서는 벤처투자액이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통계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신기술금융사업자(신기사)의 투자실적을 합쳐 발표된 첫 공식 통계입니다. 이전까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창투사의 실적만 집계하여 발표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 벤처캐피탈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민간기관들이 통계 발표에 협조하기로 하여 창투사와 신기사의 투자실적이 통합되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4조44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7조6442억원보다 41.9%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투자를 유치한 벤처·스타트업의 숫자도 1781개로 22.7% 줄었습니다. 기업당 투자유치 금액은 33억원에서 25억원으로 8억원 감소하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 분야가 63.0% 감소하여 가장 크게 줄었으며, 벤처투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ICT서비스 업종도 61.0%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업력별로는 3~7년의 중기 스타트업이 57.0% 감소하여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도 4조5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하였습니다.

현재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상반기 벤처투자의 위축은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하반기에 있습니다. 정부는 2분기부터 벤처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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