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120억달러에 크라운록 인수 완료

미국의 원유 생산업체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셰일 시추업체인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약 15조8000억원)에 인수하였다. 이로써 몇 달 새 엑슨모빌과 셰브런에 이어 또 하나의 대규모 M&A(인수합병)가 이루어진 것이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선택을 받아 대형 에너지 기업 중에서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회사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11일 이러한 내용의 인수 합의서를 발표하였다. 이 회사는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약 91억달러의 신규 채권과 약 17억달러어치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운록 인수는 2019년 당시 경쟁사였던 아나다코 페트롤리엄을 380억달러(약 50조2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진 대규모 투자이다. 셰브런과의 치열한 인수 경쟁 과정에서 이 회사는 많은 양의 부채를 지게 되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보았다. 현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부채 규모는 약 186억6000만달러(약 24조7000억원)에 이르고, 크라운록이 보유하고 있던 12억달러 규모의 기존 부채도 인수하게 된다.

크라운록은 비상장사로써 미국 최대 유전 지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 업체 중 하나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부터 경쟁업체인 엔데버에너지리소시스 등과 함께 매물로 나와 매각 가액은 1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이번 인수를 통해 퍼미안 분지의 약 9만4000에이커(약 3억8000만㎡) 이상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하루 약 17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에게 큰 경쟁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를 통해 확보한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는 미국에서 가장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이번 인수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핏 회장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을 투자의 귀재라 평가하며 이 회사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