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갑작스럽게 오픈AI CEO 자리에서 해임당한 샘 올트먼이 독자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를 설립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이사회와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올트먼은 해임된 지 이틀 만에 오픈AI 본사를 찾아 복귀와 관련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올트먼의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는 오픈AI를 떠나 이전 팀원들과 함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올트먼이 티그리스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중동 지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는 생성 AI를 운영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훈련과 학습에 필요한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보다 더 저렴하고 AI 작업에 특화된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개발할 것이다. AI 반도체 개발은 반도체 업체 뿐만 아니라 대형 기술 기업들에게도 큰 관심사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도 자체적으로 TPU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트먼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올트먼의 AI 반도체 회사 설립 계획은 이미 이전에 알려져있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해당 프로젝트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처음으로 보도했으며, 이는 올트먼의 야망이 오픈AI 이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트먼은 지난 9월 애플의 전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와 새로운 AI 하드웨어 개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자금 지원 등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다.

올트먼이 창업을 결심할 경우, 다수의 투자자가 투자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벤처 투자자인 비노드 코슬라는 지난 18일 자신의 X 계정에 "올트먼의 새로운 AI 반도체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