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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창업자들은 올해 경기 불안으로 인해 벤처 투자에서 큰 위축을 경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까지 여성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던 2021년과 대비되는 현상입니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미국 여성 창업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14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4.8% 급감했습니다. 이는 2017년 이후로는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또한 투자 건수도 전체 투자 건수의 6.7%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남성과 함께 창업할 경우 투자 유치액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여성 창업자가 포함된 혼성 창업 스타트업은 상반기에 241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여성 창업 스타트업보다 약 17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또한 투자 건수도 여성 창업 스타트업보다 약 4배 많은 1531건에 달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여성 창업 스타트업이 전체 스타트업 투자유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았습니다. 2014년 이후 여성 창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17년에도 2.6%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도보다 더 줄어들어 1.6%에 그쳤습니다. 이에 비교하여 혼성 창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비중은 지난해 17.6%에서 상반기에는 28.1%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많은 벤처 캐피탈들이 여성 창업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투자 단계에서는 여전히 성차별적인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한 피치북은 투자자들이 주로 여성 창업자에게는 리스크 요인을 묻는 반면, 남성 창업자에게는 성공 가능성에 관한 질문들을 주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성차별은 투자 환경에서 여성 창업자들이 직면하는 큰 장벽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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