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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매치그룹 지분 확보로 주가 12% 급등

매치그룹(MTCH)의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회사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으로 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매치그룹 주가가 12% 급등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약 10억달러(1조3,180억원) 규모의 매치그룹 지분을 구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엇은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가 상승을 위한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매치그룹은 틴더 등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온라인 데이팅 앱 시장에서 지배적인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 업체들이 난립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매치그룹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매치그룹은 2021년에는 최고가인 160달러를 기록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당시의 4분의1인 103억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치그룹은 2022년에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온 버나드 김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여 제품 실행력 개선과 손실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새로운 요금제와 눈에 띄는 광고 캠페인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매치그룹의 주요 과제는 주력 플랫폼인 틴더 앱에서 유료 사용자의 감소를 반전시키는 것입니다. 지난 해에 가격 인상 이후 이번 분기에는 유료 사용자 감소가 더욱 우려되고 있습니다. 매치그룹은 엘리엇의 지분 확보로 인해 향후 조치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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