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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 엘리엇매니지먼트, 미국 전력회사 NRG에너지 주식 추가 매입 성공

미국의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폴 싱어를 이끄는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미국 전력회사인 NRG에너지를 겨냥한 행동주의 투자에 성공했습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 3분기에 NRG에너지 주식 759만주를 추가 매입하여 NRG에너지 지분의 총 4.8%를 확보했습니다.

이 투자는 NRG에너지 경영진 교체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 5월부터 NRG에너지의 경영권에 개입하여 왔습니다. 그 이유는 NRG에너지가 지난 3월에 스마트홈 제작업체인 비빈트를 인수합병하는 등 본질과 무관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한 것이 무리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결과, 엘리엇매니지먼트는 NRG에너지의 CEO인 마우리치오 구티에레즈를 교체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결국 NRG에너지는 지난 20일에 구티에레즈 CEO의 사임을 발표하며 엘리엇매니지먼트에 백기투항했습니다. 구티에레즈 CEO는 6년 전에도 엘리엇매니지먼트와의 위임장 대결에서 패배한 적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이사진에는 엘리엇매니지먼트 측에서 4명이 합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NRG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6개월 전보다 32.82% 상승한 45.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3분기에너지·바이오 부문 투자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에너지선별섹터 SDPR펀드(XLE)의 비중이 5%에서 12.24%로 늘어났습니다.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이러한 행보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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