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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AI 시장 선점 경쟁"…엔씨소프트도 참전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게 선점을 노리는 경쟁자가 나타났다.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중소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한국어 전용 LLM인 바르코를 아마존의 머신러닝 허브인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한 달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LLM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의 집합체이다. 연산에 사용하는 매개변수(파라미터) 수에 따라 용량이 결정되며, 엔씨소프트의 LLM은 파라미터 수 기준으로 13억, 64억, 130억 개 등 3가지 중소형 규모로 개발되었다.

이와 비슷한 규모의 LLM을 개발 중인 카카오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올해 10월에 60억~650억 개 규모의 LLM을 테스트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이달 24일에 선보일 하이퍼클로바X에서는 파라미터 2040억 개를 활용할 예정이다. 파라미터 수가 증가하면 방대한 연산이 가능하지만, 구동 비용은 높아지고 응답 속도는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들이 AI 시장의 선점을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참전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생성 인공지능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우위를 점하게 될지 주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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