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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초거대 인공지능(AI)의 이름이 엔씨바르코(NCVARCO)로 확정되었다고 알려졌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5일 엔씨 바르코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번에 출시될 엔씨바르코는 최대 52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엔씨소프트가 대표하는 이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르코란 이름은 엔씨소프트 비전 AI 랩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참여 당시 사용한 팀명으로, 2019~2022년까지 4년간 진행된 대회에서 최종 우승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탈리아어로 돌파구란 의미로 당시 비전(Vision)·AI·인식(Recognition)의 약어였으나, 이번에 엔씨소프트의 대표 AI 이름으로 확정됨에 따라 의미가 달라졌을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엔씨바르코는 LLM 모델명을 정한 만큼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LLM을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형태로 선보여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첫 프로젝트로 드림에이스의 차량용 솔루션에 자체 LLM을 탑재해, 운전자 맞춤형 뉴스를 구어체로 요약해 실시간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바르코는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가 연내 선보일 디지털휴먼의 뇌 역할도 맡는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될 엔씨바르코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