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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 도입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가 엔씨소프트의 공동대표로 영입되었으며, 내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로써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대표가 공동대표로 전환되면서, 엔씨소프트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독 대표 체제를 벗어나게 되었다.

박병무 대표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 이후에는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TPG아시아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하였다. 2007년부터는 엔씨소프트의 경영 자문을 맡아왔고, 현재는 비상근 기타 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대표 영입을 계기로 "컴퍼니 빌딩"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컴퍼니 빌딩은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유망한 아이템을 발굴했을 때 자금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을 직접 개발해온 엔씨소프트가 다른 회사나 소규모 스튜디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이종교배"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혁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박병무 신임 대표는 기업 경영과 전략 수립,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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