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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론앤리버티(TL)가 엔씨소프트의 반등을 이끌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선 비공개 베타 서비스에서 혹평을 받았던 TL이 대규모 수정 작업을 거친 뒤 출시를 결정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에 대한 재평가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1.32%) 내린 26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연중 고점(480,000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45.8% 빠른 주가지만, 지난 10월 이후로는 12.2% 올라 그간의 하락분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TL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 8시 국내에 TL을 정식 출시한다. 모든 이용자는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해 사전 설치가 가능하고,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TL을 플레이할 수 있다.

처음부터 TL이 호재로 작용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24일 엔씨소프트는 약 1만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TL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 플레이 방식 등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당시 일부에서는 "차별화를 강조하던 TL이 결국 리니지3였다"며 비판했다.

게임주들은 통상적으로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데, 당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베타 테스트 다음 날 하루 동안 6.28% 급락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엔씨소프트는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원래 출시 시점은 상반기였는데 이 날로 연기됐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자동사냥, 자동이동 등 자동 시스템을 개선하고 몬스터 AI, 캐릭터 밸런스 조정, 아이템 등에 대한 획일화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 내 이벤트와 협력 플레이 기능을 추가하는 등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도록 노력했다.

쓰론앤리버티가 엔씨소프트를 위기에서 탈출시킬 수 있는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시를 앞둔 TL에 대한 기대감과 엔씨소프트의 재평가를 기대해볼 만하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출시 후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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