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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이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인도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인도 NDTV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달 초에 인도를 방문하여 AI 개발, 칩 생산 및 시장 확장을 위한 허브로서 인도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5일 동안 인도 내 주요 도시 4곳을 방문하며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의 회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에 NDTV는 "황 CEO는 인도 방문 기간 동안 빡빡한 일정으로 오믈렛과 차가운 커피로 식사를 대체했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황 CEO와의 회동을 밝히며 "우리는 오랫동안 AI 분야에서 인도가 가진 풍부한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황 CEO는 인도가 이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에 감사를 표하며 인도의 재능있는 젊은 인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황 CEO는 뉴델리에서 인도의 핵심 연구원들과 만나 인도 데이터와 인재를 활용한 미래 AI 모델 구축 등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또한 인도의 기술 중심지인 방갈로르에서는 인도공과대학 출신의 기술 인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방갈로르는 엔비디아의 현지 법인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방갈로르, 구루그람, 하이데라바드, 푸네 등 인도의 4곳에서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3800여 명입니다.

인도 업계 관계자들은 미·중 간의 기술 패권 경쟁으로 미국의 대중적인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인도 투자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AI 산업은 미래에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인도 투자는 이러한 잠재력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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