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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분기에도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발표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제한 강화 조치가 다음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7~9월)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평균인 161억9000만달러를 웃도쳤다. 또한 영업이익은 10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배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7.5%에 이른다. 주당순이익(EPS)도 4.02달러로 전년 동기의 0.58달러와 예상치인 3.37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45억1000만달러로 예상치인 129억7000만달러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작년 3분기의 38억3000만달러에 비해 4배로 늘었다. 게임 부문 매출도 28억6000만달러로 예상치인 26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강력한 성장세는 범용 컴퓨팅에서 슈퍼컴퓨팅 및 생성형 AI로의 광범위한 플랫폼 전환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정점을 찍은 것은 아니며, 2025년까지 성장할 것이라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200억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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