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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상 최고가로 상승…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에는 세 가지 리스크 존재

엔비디아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이날 구글 클라우드와의 업무 제휴 소식에 힘입어 주가는 4.2% 상승한 487.84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인 데이터센터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 시장의 약 90%를 독점하며 실적이 급증하면서 주가는 올해 들어 234%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칩인 H100 GPU는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 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51명 중 16명이 강력 매수, 3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전체 애널리스트 중 92%가 엔비디아 매수를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유 의견은 3명,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은 1명 뿐이며, 매도 의견은 한 명도 없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621.88달러로, 이는 현재 종가 대비 27.5% 높은 수준이다. 최고 목표가는 1100달러에 달하며, 최저 목표가는 382.4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에 보유나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한 소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왜 엔비디아에 대해 신중론을 취하고 있는 걸까? 이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세 가지 리스크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로는 고객사 우려다.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GPU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고객사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사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협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이상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을 대체제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경쟁사의 도약이다. 엔비디아의 주력인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사들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우 전자와 함께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쟁사의 기술 도입과 경쟁력 강화로 인해 엔비디아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는 정치적 리스크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등 전세계적인 정치적 팽팽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엔비디아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는 정치적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대해 낙관론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제지할 수 있는 세 가지 리스크가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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