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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엑손모빌(ExxonMobil)이 아칸소주(州) 남부 지역인 매그놀리아 인근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튬 가공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리튬 시장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엑손모빌은 매그놀리아에서 연간 75,000톤에서 100,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생산량은 전 세계에서 가공된 리튬의 약 15%에 해당합니다.

지난 5월, 엑손모빌은 리튬 생산을 위해 아칸소주 남부에 위치한 120,000 에이커(약 485.6㎢)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갈바닉에너지(Galvanic)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에 따르면 거래 가격은 1억 달러 (약 1320억 원) 이상이었습니다.

엑손모빌은 매그놀리아에서 생산한 리튬을 가공하여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공장 건설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모듈식 열차를 이용하거나 리튬 매장지 근처에 별도의 시설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엑손모빌은 앞으로 몇 개월 내에 매그놀리아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하고, 수익성이 입증되면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갈바닉 에너지의 외부 컨설턴트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약 4,000,000톤의 탄산화 리튬이 저장되어 있으며, 이는 약 50,000,000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만큼 충분한 양입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로 알려져 있어 하얀 석유라고 불리며, 전기차 배터리의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광물입니다. 리튬 산업은 리튬 광산에서 채취하거나 염호(소금물 호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정제하여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엑손모빌의 리튬 가공 공장 건설은 리튬 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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