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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 사료 유통…IoT 디바이스로 정확하게

국내 축산물용 사료 시장규모는 13조원에 달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사료 회사들은 낮은 영업이익률 때문에 어두운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주요 축산물용 사료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1%에 불과하다.

이러한 낮은 영업이익률의 원인은 관행에 의존한 유통 방식 때문이다. 사료 기업들은 축산농가 혹은 대리점이 요청할 때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료를 배송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재고관리와 유통 효율화가 어렵다. 따라서 일정한 실적 흐름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2020년 설립된 에임비랩은 디지털전환(DX)을 통해 사료 업계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에임비랩은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사료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여 사료의 잔량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료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줄이고 유통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에임비랩의 기술력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와 존스앤로켓 등은 최근 에임비랩의 프리 시리즈 A 라운드에서 6억원을 투자하였다.

한투AC 심사역인 남우혁은 에임비랩에 투자한 배경에 대해 "축산물용 사료 기업들이 직면한 고민을 정확히 파고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축산물용 사료의 원료 약 90%는 수입되기 때문에 사료의 품질이나 가격을 차별화하기가 어렵다"며 "결국 사료 기업의 실적을 결정하는 것은 유통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에임비랩은 사료 업계에서 디지털화와 IoT 기술을 도입하여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료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을 향상시키고 유통 효율화를 실현하는 에임비랩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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