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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건축 - 현대 건축의 거장,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

거상,약한 건축이라는 개념을 만든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69)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가로, 2021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구마의 건축은 자연을 이기려 하지 않고,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풍요로움을 발견합니다. 그는 나무, 돌, 종이와 같은 재료를 사랑합니다. 나무 조각을 겹쳐 10m 높이의 건물을 완성하거나 벽을 허물어 바람이 통하도록 설계하여 자연과 건축을 조화롭게 만듭니다. 그는 건축물을 자연의 일부로써 존중하며 그들 사이에서 조화를 이뤄내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의 건축물들은 수천 개의 나무 루버로 이루어진 거대한 건물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약하다는 말이 보잘 것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도쿄 올림픽 경기장, 네즈미술관, 베이징 그레이트 뱀부 월, 스코틀랜드 던디 빅토리아 앤 앨버트(V&A) 뮤지엄 등 각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그의 손을 거쳤으며, 한국에서도 제주의 아트빌라와 춘천의 NHN 데이터 센터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마에게 건축은 단순히 건물의 모양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통로로서 건축을 바라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지금, 구마의 건축은 다시금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을 방문한 구마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직접 디자인한 용산구 화이트스톤 갤러리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는 건축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습니다. 구마의 건축은 오늘날의 거대한 도전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지혜와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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