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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약 2년 반만에 10배 이상 성장… 순자산 24조원 돌파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이 약 2년 반만에 10배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공모 주식형 펀드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액티브 ETF의 순자산 규모는 24조원대로 급증하여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액티브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2020년말 2조1292억원에서 2022년말 12조4396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어서 올해 6월말에는 22조3911억원, 8월9일에는 24조2193억원으로 순자산이 증가하였다. 약 2년 반만에 10배 이상, 10조원을 넘어선 증가량이다.

액티브 ETF는 일반적인 ETF(패시브 ETF)와는 달리 기초지수를 충실히 복제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편입종목과 비중을 조절하여 기초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한 것과 유사하며, 일반 주식형 펀드와는 다르게 보유종목이 매일 공개되고 매수·매도가 간편하다.

키움증권 연구원인 김진영은 "2020년 이후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성장세가 본격화되었고, 작년부터는 채권형 액티브 ETF가 활발히 출시되었다"며 "올해는 증시 회복과 함께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테마·섹터 액티브 ETF들이 새롭게 상장되면서 액티브 ETF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ETF는 2020년말에는 14종에 불과했지만, 8월9일 기준으로는 150종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약 2년 반 동안 10배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다.

국내 운용사들도 액티브 ETF 상장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총 21개의 자산운용사가 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ETF 시장점유율이 높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그 주요 운용사들이다.

액티브 ETF 시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액티브 ETF가 출시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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