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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밀리며 1위 자리 잃어

애플 아이폰이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인 화웨이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중국을 깜짝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주요 외신인 CNBC 등에 따르면, 쿡 CEO는 전날 늦은 시간 중국의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3월 중국 수도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문이었다.

쿡 CEO는 웨이보에 중국 청두에 위치한 애플 타이쿠 리(Taikoo Li) 매장을 방문해 텐센트의 아너 오브 킹(Honour of Kings) 게이머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액션으로 가득 찬 아너 오브 킹은 이곳 청두에서 시작되어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이머들을 응원하는 쿡 CEO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유했다. 17일에는 중국 쓰촨성 야안시 내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한 수업을 참관하고, 쓰촨성 농가를 방문하여 아이패드를 활용한 지역 농업 변화 등을 확인했다.

아너 오브 킹은 중국 텐센트가 출시한 온라인 배틀 아레나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플레이되는 모바일 게임 중 하나이다. 쿡 CEO는 중국 국영 차이나데일리 인터뷰에서 "아너 오브 킹은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중국과 전 세계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며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열정과 흥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쿡 CEO의 중국 방문이 애플이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화웨이에게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짚었다. CNBC는 이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 화웨이에게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팀 쿡 CEO의 중국 방문이 주목받는다"고 전했다.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한 발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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