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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가격 정책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15의 가격이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작년 출시 때의 높은 원-달러 환율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같은 환율을 적용하면서 한국의 아이폰 가격은 미국보다 10% 가까이 비싸지게 되었습니다.

13일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15의 128GB 모델은 미국에서 799달러로 판매되고, 한국에서는 약 125만원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날 마감 환율인 달러 당 1330원을 적용하면 미국 판매가는 약 1,062만 6,670원으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한국 가격은 약 19만원(약 17%) 더 비싼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출시가에는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반면, 한국 가격은 세금을 고려한 가격입니다. 세금을 10%로 가정했을 때 미국의 아이폰 가격은 약 1,168만 8,000원 정도입니다. 여전히 한국 출시가가 약 9만원 정도 더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경우 미국 가격이 256GB 모델 기준으로 1,199달러이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약 159만원대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172만원에 출시되어 12만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국 가격이 사실상 높아진 이유는 작년 출시 때 적용된 달러 당 1,400원대 환율을 그대로 유지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환율이 오르면 한국 가격을 올리고, 환율이 떨어지면 한국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애플의 가격 정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소비자들의 불만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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