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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경쟁에 동참

빅테크 1위 기업인 애플이 마침내 문장을 자유롭게 만들어내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애플은 2011년 음성비서 ‘시리’를 출시하여 한 동안 인공지능 업계를 주도해왔지만, LLM 시대를 맞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테슬라에게 한 참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애플의 이번 동참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스마트폰에 직접 접목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오픈AI, 구글 등에 도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도구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뼈대인 ‘에이잭스(Ajax)’라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설계했고, 챗GPT와 같은 AI 챗봇을 개발하고 테스트 중입니다. 엔지니어들은 이 챗봇을 일명 ‘애플 GPT’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에이잭스는 구글의 기계학습 프레임워크인 작스(Jax)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구글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운영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여러 팀이 공동으로 작업하며 AI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작년 11월 챗GPT가 등장한 후에도 지각변동하는 테크 업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지난 5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AI 기술이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올해 6월 다른 인터뷰에서는 자신도 챗GPT를 사용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LLM 개발에 진지하게 참여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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