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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급업체 폭스콘 조사, 미국 기업들의 탈중국 가속화로 돌아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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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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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세무조사, 미국 기업들의 탈중국 가속화 부메랑 효과 예상

중국 당국이 애플의 공급업체인 폭스콘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기업들의 탈중국 가속화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콘에 대한 중국 당국의 기습 세무조사는 당국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것일 수도 있으나, 중국에 반작용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지난 22일 중국 규제당국은 광둥성 장수성, 허난성, 후베이성 등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 폭스콘의 제조 기지를 인도, 베트남 등으로 다각화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해석하였습니다. 또한,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의 대만 총통 선거 출마를 저지하려는 시도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궈타이밍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친중 야당인 국민당의 표를 흡수해 독립 세력인 민주진보당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제조기지 유출을 저지하려는 의도일지라도 실제로는 해외 이전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습니다.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는 이유로 아이폰의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애플마저 공격당하는 모습은 기업들에게 충분한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을 떠날 의향이 없는 기업들 중에서도 위협을 느끼는 곳들이 많습니다. 인도, 베트남 등 새로운 제조업 허브로의 이전 비용이 크며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최근 폭스콘은 인도와 베트남의 생산기지를 확대하였으며, 2021년과 2022년 모두 1000억 달러 이상의 총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총자본지출보다 약 60% 증가한 수치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중국을 떠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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