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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한국에 무료로 배포한 텀블러로 인해 지난 주말에는 당근마켓과 정보기술(IT) 커뮤니티 및 중고마켓이 들끓었습니다. 이 텀블러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6호점인 애플 하남이 개점하는 기념으로 선착순으로 나눠준 기념품입니다.

텀블러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오픈 전까지 대기 인파가 몰렸습니다. 받은 텀블러를 번 돈을 위해 리셀러들도 몇 없이 존재했습니다. 당근마켓을 비롯한 온라인 중고시장에는 텀블러를 6만원부터 10만원에 판다는 게시글이 끊임없이 올라왔습니다.

애플 하남은 9일 오전 10시에 공식 개점했고, 개점 전부터 1000여 명의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심지어 애플 하남의 1호 방문객은 개점 전날 밤 10시부터 줄을 섰다고 합니다. 애플 하남은 100여평 크기로, 외부에서 보면 다른 애플스토어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친환경 소재로 바닥재와 벽면을 구성했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고객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습니다. 인파가 몰린 이유는 기념품인 텀블러 등의 영향이 컸습니다. 애플은 자사의 로고가 박힌 텀블러, 티셔츠, 에코백 등을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약 2만6000원부터 6만5000원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애플이 텀블러를 나눠주거나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애플에 충성하는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텀블러를 재판매하여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9일 오후부터 애플 하남에서 텀블러를 판매한다는 글이 온라인 중고시장에 올라왔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때마다 한국을 3차 출시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이 한국 시장을 소홀히 대하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도 충분한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성도 텀블러를 당장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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