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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3분기 실적 발표…광고 부문 성장으로 매출 성장, 클라우드 사업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주가 하락

알파벳(Alphabet)이 구글의 모기업으로서 올해 3분기 광고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매출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업은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76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옛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759억7000만 달러를 웃도쳤습니다. 영업이익은 213억4300만달러이고, 순이익은 196억89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습니다. 또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5달러로 예상치 주당 1.45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알파벳은 1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4개 분기에서는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습니다. 이는 구글의 광고 부문 매출이 지난해 경기 둔화와 틱톡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부진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3분기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광고 수익이 59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였으며, 유튜브 광고 수익은 79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은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2% 성장한 84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도 2억6600만달러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기대치인 86억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1.69% 상승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대로 급락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등 알파벳 전반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며, 알파벳이 다양한 부문에서 성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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