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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알뜰폰 가입자 1000만 명 돌파, 가성비 따지는 MZ세대 인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성비를 깐깐히 따지는 MZ세대 사이에서 알뜰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알뜰폰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 요금 인하를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알뜰폰 제도는 2010년 9월에 도입되었으며, 2015년에는 500만 명을 넘어섰고 작년말에는 911만 명까지 늘어나 이번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하게 되었다. 알뜰폰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시장 독과점을 완화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보급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알뜰폰 사용자의 비중은 2015년에는 10.0%였으나, 작년에는 12.9%로 증가하며 올해 9월에는 13.8%로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신 3사의 독과점 완화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알뜰폰 가입자 1000만 명은 일부에서 부풀려진 수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해 알뜰폰 회선을 다량으로 개통한 수치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IoT용 회선 수는 최근 409만 개에 이르며, 전체 알뜰폰 가입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알뜰폰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 3사에 지불하는 비용을 낮추어 요금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통신사의 통신망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료를 통신사에 지불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성, 데이터, 메시지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요금 체계가 있다. 이러한 도매 대가를 올해에 약 30% 감소시키기로 계획하고 있다. 데이터에 대해서는 1MB당 이전에 비해 2.2% 낮은 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알뜰폰 이용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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