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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매매 의심, 금융당국 조치 필요

8월 8일,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 급락과 관련하여 증권가에서는 개인의 투매보다는 알고리즘 매매가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슷한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대단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종목의 조정과 거래량 증가가 단시간 내에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러한 의심이 제기되었다.

8월 8일 오후에는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하자,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LK-99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급락했다. 이 중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 덕성은 전 거래일보다 29.41% 폭락한 84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서원과 대창도 각각 24.02%, 18.05%의 급락을 보였고, LS전선아시아는 12.61% 하락하여 마감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연구원은 "패닉셀(공황매도) 성격의 투매로 평가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해당 테마로 시세를 견인한 기존 매수자의 매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종목 대부분이 펀드 기반의 기관 및 외국인이 투자하기에는 종목 규모가 작고 공매도 역시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증권사 연구원은 "관련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짧은 시간의 거래량 폭증과 호가 하락에서 알고리즘 매매와 주로 사용되는 직접시장접근(DMA·Direct Market Access) 채널 거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2017년부터 2018년에 발생한 미국 시타델증권의 알고리즘 매매 사례를 예로 들면서 금융당국이 이러한 이슈에 과감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 매매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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