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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 대만을 제외하고 상승세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간밤 상승으로 시장 내 투자심리가 회복되었으며,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영향을 주었다.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1.20% 상승한 3만2040.29로 거래를 마쳤다. 16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라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자, 일본 시장에도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또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시장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중동 정세에 대한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다. 도카이 도쿄조사센터의 나가타 기요히데 수석 전략가는 닛케이신문에 "시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으로 긴박한 중동 사태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거란 우려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중화권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약보합을 보였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1만6642.55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32% 상승한 3083.5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75% 상승한 1만7773.34를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닛케이는 "상하이지수는 전날까지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18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인 국내총생산(GDP), 소매판매, 산업생산, 실업률 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신중한 투자자들이 많아 상승 폭은 제한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증시는 최근 상승세였던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차익실현 매도세력과 미국 애플의 실적 발표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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