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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 빠른 속도로 진화 중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 실리콘 음극재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는 내년부터 SK온에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SK온의 북미 시장을 위한 전기차용 셀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지난해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SK온의 배터리 시스템에 적합한 실리콘 재료를 개발해 왔다.

대주전자재료는 국내 실리콘 음극재 생산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실리콘 음극재 물질 및 제조공법에 관한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 시흥에 가장 먼저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앞으로 생산 규모를 내년에는 1만톤, 2025년에는 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C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넥시온에 총 8000만 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한 후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자회사 얼티머스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범 생산은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그 이후에는 저함량(15% 이하) 실리콘 음극재 양산 체제를 갖추고, 고함량(15% 이상) 제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그룹14는 SK㈜ 머티리얼즈와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스의 합작사로, 경북 상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올해 건설을 완료하였다. 이후 상업 생산에 착수하고 장기적으로는 증설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해 실리콘 음극재 개발 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였으며, 이 회사의 이름을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변경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까지 연간 5000톤, 2028년까지는 2만톤 규모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추세는 전기차의 성능 향상 및 보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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