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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주식들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서방 국가에서 탈탄소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신재생 에너지의 모멘텀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화솔루션은 100원 상승한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850원 하락한 2만5200원에 마감했고, 씨에스윈드는 900원 하락한 5만3200원에, SK오션플랜트는 380원 하락한 1만7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6개월 동안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으며,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씨에스윈드도 20% 이상 하락했다. SK오션플랜트도 약 10% 하락했다. 이 4개 종목은 최근 한 달 동안 모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증하면서 서방 국가에서 탈탄소 전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2045년까지 넷제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영국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점을 5년 미루었다.

미국에서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 업체인 퍼스트솔라는 최근 6개월 동안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 붐이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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