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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에 장기투자를 통해 8000%를 넘는 수익을 올린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와 한국의 신영자산운용이 손을 잡고 한국 시장에 신상 펀드를 선보였다. 신영자산운용은 11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베일리기포드와 함께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일리기포드는 2013년에 7달러부터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여 2대 주주로 등극하며, 8000%에 달하는 수익을 얻은 파워 성장주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 외에도 아마존, 모더나, 엔비디아, 케링 등에도 투자했다.

한국의 신영자산운용과 베일리기포드가 함께하는 것은 그 자체로 파격적인 일이다. 신영자산운용은 가치투자 명가로 불리며, 양사의 공통점은 개별기업을 발굴하여 장기투자하는 점이다. 이번 협업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성장주를 초기 단계에서 발굴·투자하는 베일리기포드와 함께 펀드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허남권 신영운용 대표가 설명했다.

1908년에 설립된 베일리기포드는 다른 운용사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다. 그들은 세상이 어디로, 어떻게 변화할지를 이해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여 새로운 세상의 변화 속에서 어떤 기업이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으로 충분한 이익을 남길 수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베일리기포드는 설립 초기인 1900년대 초 신흥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 시대의 도래를 예측해 성공한 성장주에 투자하였다. 그 결과로 테슬라에 대한 11년 동안의 투자는 81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한국 시장에서의 협업을 통해 신영자산운용과 베일리기포드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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