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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시스코는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를 판매하던 기업이었는데, 이번에 AI 보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시스코는 호주 멜버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시스코 라이브 2023"에서 "시스코 보안 AI 어시스턴트"를 선보였습니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보안 정책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매일 웹, 이메일, 네트워크, 앱 등에서 5500억 건 이상 발생하는 보안 이슈를 점검하는 것이 주요 기능입니다. 이 제품은 내년 1분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솔루션의 핵심은 AI가 보안에 위협이 될 만한 사안을 분류하고 원인 등을 분석해주는 기능입니다. 또한 방화벽을 생성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인력의 한계로 인해 대응하기 어려웠던 보안 관리 체계가 전문화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시스코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지역 총괄 사장인 데이브 웨스트는 기조연설에서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진화하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매우 어렵고 중요하다"며 "머신러닝 기반의 대규모 텔레메트리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I를 더한 획기적인 보안·네트워크 솔루션으로 글로벌 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연매출 580억 달러에 달하는 시스코의 변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최근 5~7년간 보안·네트워크 기업을 인수하며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안 사업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데이터 및 보안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를 28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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