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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스플렁크를 28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시스코는 21일 스플렁크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플렁크의 주당 인수가는 157달러로, 해당 주가에 31%의 프리미엄을 제시한 것이었다.

이번 인수로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획이다. 스플렁크는 기업용 정보기술(IT) 및 보안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데이터를 이해하는 새로운 도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스코의 입장이다. 시스코는 내년 3분기까지 스플렁크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스코와 스플렁크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코는 1만 5000개 이상의 고객사와 함께하고 있으며, 스플렁크는 지난해 4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스플렁크 인수가 시스코의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는 시스코가 최근 몇 년 동안 공급망 문제와 수요 둔화 문제를 겪어온 상황에서 대규모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시스코는 기업용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두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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