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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미국에서 희망퇴직 실시를 통해 사무직 축소 계획

미국의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가 사무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와 지프 등을 생산하는 스텔란티스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합의에 따라 생산직 임금을 4년간 25% 인상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COO인 마크 스튜어트는 전직원 회의에서 5년차 이상의 비노조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텔란티스는 약 6400명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4월에도 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지프 체로키 생산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UAW 총파업으로 인해 재개해야 했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텔란티스는 아직까지 전기차 모델이 없어 업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그래서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530억 달러를 투자하여 유럽시장 모델의 100%를 전기차로, 미국 시장 모델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기로 계획하고 있다.

추후 스텔란티스는 UAW와의 협약에 따라 노조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생산직과 숙련공들을 대상으로 세전 5만 달러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번 UAW 파업의 여파로 혼다와 토요타에 이어 현대차도 미국 자동차 공장 노동자의 임금을 4년간 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에 따라 현대차 앨러배마 조립 공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노동자 약 4만 여명에게 임금 인상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2025년에 가동 예정인 조지아주 사바나시 공장 노동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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