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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초이스, 실구매가와의 큰 격차에 소비자 불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업자 단체가 공동으로 개설한 스마트초이스 중고폰 시세조회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고폰 거래 시 실제 가격보다 높게 시세를 고시하여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시세조회 서비스의 가격을 기준으로 거래하다가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례까지 발생하여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 중인 중고폰 시세조회 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256GB) 최고등급 제품의 평균가격은 85만2500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실제 중고폰 거래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A급부터 S급 제품들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70만원 초반부터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격과는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에서도 유사한 상황이다. 휴대폰 유통업자들은 동일 제품을 60만원 중반대에 매입하여 70만원 중반대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에서는 시세 격차가 더욱 심하다. 시세조회에서는 애플 아이폰11 프로(64GB)의 최고등급 평균가격을 76만2500원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온오프라인에서의 실제 거래가보다 20만원 정도 높은 수치이다.

시세 조회 서비스는 2018년 7월 개설 이후로 고시가격과 실구매가의 큰 격차를 지적받아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OA는 당초 이 서비스를 통해 중고폰의 투명한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고객들이 호갱이 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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