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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 시장 경쟁 가열화, 10조원 규모 도래 예상

유통기업들이 선물하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예전에는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던 선물하기 시장이 10조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6년에는 8000억원대로 추산되던 선물하기 시장은 작년에는 5조원대로 성장했다.

선물하기 시장은 2010년에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카카오톡은 월간 이용자 수(MAU)가 4156만명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선물하기는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져 급속도로 성장했다.

예전에는 단순한 온라인 쇼핑의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던 선물하기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 선물하기가 일상이 되면서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다.

이용자들이 늘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에 입점하려는 판매자들도 늘어났고, 납품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소문난 구찌, 티파니, 샤넬,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들도 카카오톡에 입점하여 백화점 수준의 상품 구성을 갖추게 되었다.

명품까지 겨냥하는 시장으로 커졌음에 따라 유통기업들도 각자의 무기로 선물하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카카오가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무기로 삼았다면, 후발주자들은 유통업계의 강점인 배송과 큐레이션을 무기로 삼고 있다.

2020년에 쿠팡 로켓선물 서비스를 출시한 쿠팡은 선물하기 시장에 로켓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등 멤버십 혜택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출시 후 첫해에는 연간 성장률 336%를 기록하였다.

선물하기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며, 유통기업들은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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